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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에 빠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사퇴 촉구

[경기경제신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내홍에 빠졌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던 제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40여명의 의원들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곽미숙 대표는 의장선출 실패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곽미숙 대표는 9일 실시한 경기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40명은 곽미숙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실시된 제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염종현 의원이 83표를 획득해 71표를 얻은 김규창 의원을 따돌리고 의장에 선출됐다.


78 : 78 동수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무효1표와 기권 1표를 빼고도 최소 5표는 반란표가 나온 것이다.


이들은 "곽미숙 대표는 의장 선거 직후 40명의 의원이 연서한 긴급 의원총회 요청을 거부했다"며 "대표 본인이 즉각 의총을 소집하고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시점에서 의총을 거부하고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선거일정에 즉각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규창 의장을 선출할 의지가 있었는지 마저 의심케하는 행동으로 대표의 본분을 망각한 곽미숙 대표는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약 40여명의 의원들은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당내 운영에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의원들은 비인기 상임위에 일렬 배치하면서 대표단의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하는 노골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특히 경기도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획, 교육행정위원장직은 모두 민주당에 넘겨주는 알 수 없는 합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미숙 대표의 민주당과 밀실 야합은 국민의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동료의원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는 것이므로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또 "곽 대표는 의원들 앞에서 의장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상임위원 배정을 사전에 발표할 수 업다고 기만했다"며 "뒤에서 일부 의원들에게 인기상임위 배치 약속과 각종 임명장을 나눠주며 의원간 편가르기에 집중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대표직을 수행하며 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 및 보고 역시 없었다"며 "도의회 파행의 시작은 물론 술자리 사건도 설명 없이 넘어가더니 급기야 재 등원 이유도 합의사항도 알리지 않았다"고 그간의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어 "그간 동료의원의 질문에는 협상 비밀이라고 알축하는 등 알 수 없는 언행을 일삼더니 등원 합의에는 합의서 한 장 없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곽미숙 대표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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