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암 센터장] 지난해 12월 11일 부산에서 현대 사회의 익명성 및 무관심으로 대표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의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피난공간(통로)으로 대피하지 못한 30대 주부와 어린 자녀 세 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현관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내부 거주자가 베란다로 대피하였으나, 더 이상 피난공간을 확보하지 못하여 일어난 사고로 소방시설은 작동되었으나 무관심 및 안전의식 부재로 인하여 대피 요령등을 몰라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92년도에 3층 이상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 의무화된 경량 칸막이를 활용한 대피 요령만 알았더라도, 아니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법만 알았더라도 이러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므로 평소 화재 발생시 초기진화 및 대피방법에 대하여 생각하고, 아파트 내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다음 사항을 실천하도록 하자! 첫째, 아파트 관리주체와 각 세대에 의한 세대별 안전확인 둘째, 경량 칸막이를 활용한 대피 요령 습득(유사시 망치나 발차기 등으로 파괴 후 옆집으로 대피 가능) 셋
[화성소방서 권용성 서장] 우리 소방관은 시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과거 단순히 불을 끄는 사람에서 지금은 시민의 생활 안전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며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 기상이변에 따른 벌들의 습격과 겨울철 대형 고드름 제거 등은 2013년 현재 대한민국 소방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되었다. 화성소방서 역시 올 9월 중순까지 벌집제거로만 949건을 출동했으며, 총 4,154건 전체 구조출동의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밖에 유기견 등의 동물구조 출동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 개정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를 보면 단순 문개방 및 동물의 단순 처리 등은 출동을 거절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접수된 신고를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소방관의 역할 확대는 업무량의 증가와 다양한 재난환경 변화로 이어져 각종 안전사고와 안타까운 소방대원의 순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즉 소방대원의 역할 증가와 더불어 거기에 따르는 안전사고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범위 확대로 인해 우리 소방관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인
[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8월! 지루한 장마가 막바지로 치닫고,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돌봐야 할 계절이다. 소방관서에서 8월을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다. 왜냐하면 법적 의무사항인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 기한을 20여일 가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2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시행하고 있다. 개정 취지는 화재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상의 손실을 발생시켰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업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피해자들도 효과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업소 업주는 오는 8월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에 경기불황으로 다중이용업소 업주들이 화재 보험 가입을 꺼리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전국소방공무원은 불철주야 보험 홍보를 위해 뛰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규범이 자칫 기한을 넘겨 업주가 과태료를 낸다면 이 또한 행정기관에서는 국민을 아프게 하는 행정이 되므로 법 적용 전에 선량한 피
[예방과 소방교 이희균] 7월! 마른 장마가 지속되더니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 되려고 하는지 하루종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에는 어떤사고에 대비해야 될까? 장마철 의외로 많은 화재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전기화재 및 감전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왜 여름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화재 발생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하여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2012년도 화재발생의 원인중 2위가 바로 전기적 요인임을 볼 때 얼마나 빈번히 화재가 발생하는지 알수가 있다. 여름 휴가기간 집을 비울 때 불필요한 전열기구의 콘센트를 모두 뽑아야 하고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동작되는지 시험버튼을 눌러 확인하는 것 도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전기 점검을 통해 화재예방에 대해 준비한다면 진정으로 마음 편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감전사고에 대해 알아보
【전문】1만 오산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오산시의회의 수장인 의장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오산시민과 오산시의회, 600여 오산시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였다. 공직자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덕목이 도덕성과 신뢰이다. 도덕성과 신뢰를 훼손한 공직자에 대하여는 그만큼 법의 엄중한 처벌이 뒤따르는 것이다. 사건의 진실은 분명 하나이며, 그 진실은 사건당사자 본인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덮기에 급급한 나머지 일구이언과 감언이설로 사건을 더 크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보며 어찌 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장이 시민을 범죄자로 만들어 가고 있는 행태에 어느 누가 분노하지 않겠는가?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 하는 길만이 이번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법을 좋아하면 법에 망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이 내뱉은 말에 망한다."라는 옛 말이 있듯이 공인은 새삼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이다. 오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하루빨리 사태해결이 되길
[지영환 경찰청 대변인실 소통담당·정치학박사] 코프만(Kaufman)과 지글러(Zigler)는 생태론적 모델을 적용하여 크게 사회적, 가족적, 개인적 수준으로 구분하여 부부간의 잦은 논쟁, 종교상의 갈등, 결혼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사회적 수준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체벌을 지지하는 문화, 아이를 하나의 소유물로 간주 하거나 경제적 침체, 편모나 편부의 미흡한 역할, 실업과 사회적 자원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가정폭력 행위자는 아동기의 학대 경험, 낮은 자존감, 낮은 지능, 아동기의 친구관계 미숙, 대인관계 등을 포함하는 개인적인 요인, 중간수준인 결혼불화, 아동의 성적이나 행동문제, 아이의 양육에 따른 스트레스 등의 요인도 있다. 독일 경찰은 가정폭력문제를‘가정사’라는 입장에서 접근한다는 비판을 받아 특수훈련프로그램을 제도화 하고 문제를 다루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개발했다. 1995년 정부에서‘여성에 대한 남성폭력 : 경찰훈련 개요’라는 보고서를 독일 전역에 있는 경찰기관에 배부하였다. 이 영향으로 노르트라인(Nordrhein)과 베스트팔렌(Westfalen) 주와 같은 많은 주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도록 고취시켰다.
경기도의회 홍연아 의원 (통합진보당, 안산 본오1,2동, 반월동) ‘윤창중’세 글자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웠다. 그럴 만큼의 수치스러운 일이다. 미국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거라는 발표까지 듣고 나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 뒤에 따라붙는‘윤창중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 성과가 가려졌다’는 정부와 언론들의 발표를 듣고 있자니 궁금해진다. 그‘가려진 성과’가 무엇인지?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과 양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근거로 살펴보자. 첫째,‘한미FTA의 충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더 많은 제조부문, 서비스, 농산품을 수출할 것’이고,‘완전히 시행하자는데 합의’했다고 표현했다. 국회 비준 날치기 등 절차 문제를 제쳐놓더라도, 농축산업 등 생존 기반 파괴에 대한 우려와 국민적으로 광범위하게 합의된 ISD(투자자 국가 제소제) 등 독소 조항 재협상 요구는 지워져 버렸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대해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명시했다.‘자유시장경제 원칙’은 자본주의 체제이고, 그에 입각한 ‘평화통일’은 곧 흡수통일이다. 흡수통일 합의는 7.4 남북공동선언의 “민
[지영환·경찰청 대변인실 소통담당·정치학박사] 선사시대에서도 범죄 정의와 기능적인 장치가 존재했다. 범죄(crime 犯罪)는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 죄를 짓는 일이나 지은 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 행위자를 범죄인이라 부른다. 사회적 의미는 형벌을 받게 되는 행위, 법률적으로는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위법(違法)·유책(有責) 행위를 말한다. 형법 등 경범죄처벌법 기타 특별법이나 행정법규에 위반하는 행위도 그에 대하여 형벌이 규정되어 있으면 모두 범죄가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경찰대 29기 졸업식에서 참석 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경찰의 역할을 환기했다. 경찰은 현재 체계적인 성폭력 대응을 위해 '특별수사대'를 설치·가동하고 있다.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고 신상정보 등록 대상을 강화했다. 아동·여성보호를 전담하는 '1319팀'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가·피해자 수사 일원화,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성폭력수사 교육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성폭
선(善)과 악(惡) 의 존재를 공자·예수·석가·소크라테스 세계 4대 성인을 통해 우리는 더 섬세하게 알게 되었다. 악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쁘고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악마는 불의나 암흑 또는 악으로 유혹하고 멸망하게 하고 남을 못살게 구는 아주 악독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영환 / 경찰청 대변인실 소통담당·시인] 불교에서 유래한 악마는 불도(佛道)를 방해하는 악신, 사람들에게 재앙을 주는 마물(魔物)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교에서의 악마란 헤브라이어에서 유래한‘신의 적대자’로 인간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한다. 정부는‘경제 부흥, 국민 행복, 문화 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장정을 읊었다. 북한의 핵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국민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요인으로 범죄발생을 꼽았다. 흉악범죄와 묻지마 범죄, 사이버 테러의 위협은 현실이 되었고, 위험사회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은 길거리 경찰관의 얼굴에서 정부를 보고 경찰관의 말과 행동을 정부 신뢰의 척도로 삼는 경향
그토록 춥던 겨울을 뒤로하고 드디어 4월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올해도 벌써 포항과 울산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여 귀중한 인명과 재산이 불에 타 없어지고 말았다. [안양소방서 예방과 교육홍보팀 김진우 소방장]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한해 산불건수는197건, 올해는 3월중순 까지 벌써 113건이 발생하여 예년보다 훨씬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월! 가장 무서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산불이지 아닐까 싶다.필자 또한 경기도에서 강원도 낙산사까지 출동하여 화재진압을 체험한 2005년 4월5일 평생 잊지 못하는 아픈 추억이 있다. 바로 양양산불! 강원도 소방본부 및 전국의 소방차와 인력이 출동하여 낙산사 경내를 방어하였으나 소방차량 두 대를 전소시키고 소방인력은 방어에 실패하고 후퇴하여 낙산사 동종 등 수많은 보물과 재산을 산불에 내어주고 말았다. 필자가 몸소 느낀 바는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을 타고 밀려오는 산불 앞에서 인간의 왜소함을 세삼 느낀 사건이었다. 그만큼 봄철 산불은 제어하기 힘든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3, 4월은 날씨가 건조한데다가 강풍이 몰아치는 날이 많아 한번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