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4일 화성시에서 ‘지역 현안 정책발굴 정담회’를 열고 화성지역 정책 현안과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화성시청에서 열린 정담회에서는 ▲공용주택 주거환경 개선 및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도시공원을 위한 개선 및 지원 확대 ▲장애인복지 인프라 확충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확대 ▲교육도서관 건립 및 확대 ▲교통약자 및 취약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 확대 등 화성지역 27개 정책과제와 관련, 도의회와 화성시 간 협력을 통한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이은주 의원은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노동권인센터 및 복합지원센터 등의 시설에 관련 운영 프로그램 추가와 신규 센터 설립에 대한 검토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박세원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을 유치하여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홍근 의원은 “도시가스 연결 취약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여 에너지 불평등 완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미숙 의원은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학습자료와 함께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교육서비스 등을 구비한 도서관 및 국제규격수영장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고, 김회철 의원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지역 및 공간별 상황에 따른 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박진영 의원은 “분수대, 캠핑장, 놀이터 등 체험·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박명원 의원은 “현장 여건 및 수요를 반영하여 보행안전 확보 및 편의를 위해 군철조망 철거 후 안전데크 설치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윤경·윤태길 단장은 “100만 도시로의 도약을 앞둔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27개 정책과제들의 실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정정책추진단은 염종현 의장과 호흡을 맞춰 정책들이 실행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 공동단장인 정윤경(민주·군포1), 윤태길(국힘·하남1) 도의원, 화성시 지역구 의원인 이은주(민주·화성7), 박세원(민주·화성3), 김태형(민주·화성5),이홍근(민주·화성1), 신미숙(민주·화성4), 김회철(민주·화성6), 박진영(민주·화성8), 박명원(국힘·화성2) 도의원과 정명근 화성시장,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의회법무과장, 주택과장, 도시재생과장, 공원관리과장, 복지정책과장, 청년청소년정책과장, 체육진흥과장, 기업지원과장, 도로과장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지역별 의원들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시·군과의 정책발굴 정담회를 지속 운영하며, 지역 정책과제 해결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2023-10-04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경기도,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 양주 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의 신성장동력이자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GH는 4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양주 테크노밸리 혁신거점 조성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과업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전문가 자문의견 수렴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면적 약 21만m²에 경기북부 첨단제조기반 플랫폼 등 신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경기도·양주시·GH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사업비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양주 테크노밸리의 경기북부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신산업 발굴 및 앵커기업 유치전략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변화된 환경에서의 역할 △비전·개발 컨셉 설정 △타당성 검토 및 마케팅 방안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뤘다. 오완석 GH 균형발전본부장 주재로 오세현 경기도 도시정책과장, 김도웅 양주시 균형발전국장, 이영주 경기도 도의원(양주1)이 참석한 가운데 ▲단국대학교 김현수 교수(도시계획)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산업경제) ▲㈜기술과가치 임윤철 대표(기술혁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전문가 자문 의견을 종합해 양주 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의 혁신거점이자 청년과 기업의 기회공간으로 조성하여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5일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기북부 미래변화상을 담은 맞춤형 발전계획을 발표했는데, 경기북부의 중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양주 테크노밸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0-04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4일 일상에 침투한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마약 예방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마약의 위험성을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높이고자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범국민 예방 캠페인이다. 지난 4월 25일 배우 최불암 씨가 처음 참여한 이래 현재까지 진행 중으로, 캠페인 이미지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해 마약 퇴치 의지를 밝히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의 지목을 받은 염 의장은 의장 접견실에서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염 의장은 “최근 마약 밀수와 투약이 급증하고 관련 범죄가 잇따르면서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라는 지위를 잃게 됐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마약 교육 등 예방 활동을 활성화해 도민들께서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 의장은 노 엑시트의 다음 참여자로 경기도의회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인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용인3)와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광명1)를 지목했다.
2023-10-04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경기도교육청이 4일 ‘2024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4학년도 공립교사 선발인원은 ▲중등 1,444명 ▲보건 84명 ▲사서 13명 ▲전문상담 80명 ▲영양 45명 ▲특수(중등) 67명으로 총 1,733명이다. 이와 함께 국립 특수(중등)교사 8명, 사립학교 교사 위탁 선발 134명을 포함해 총 1,875명을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에서 접수한다.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은 1차와 2차로 진행하며, 1차 시험은 ▲교육학 ▲전공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로 선발 예정 인원의 1.5배수를 선정한다.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업 능력 평가 ▲교직 적성 심층 면접 ▲실기평가(체육, 음악, 미술 과목만 해당)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1차 시험은 오는 11월 25일에 시행하며, 2차 시험은 2024년 1월 17일(실기평가)과 23~24일에 모집 분야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립학교 교사 위탁 선발시험은 1차만 시행하며 시험 일정과 과목은 공립교사 선발과 동일하다. 다만 사립학교는 1차 시험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시험 및 최종합격자의 결정은 해당 사립학교(법인)의 자체 전형 계획에 의해 시행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메뉴의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04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부터 2023년 3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위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매년 분기별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LH는 이번 3차 정기모집을 통해 전국에 총 3,044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316호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728호이며,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95호, 그 외 지역이 1,549호이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특히, 청년매입임대주택은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춘 상태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로 구분된다. 신혼부부Ⅱ의 경우, (예비)신혼부부 등 외에 일반 혼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으로 거주할 수 있어 매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거주기간은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최장 10년, 신혼부부Ⅰ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20년, 신혼부부Ⅱ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10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청약 신청은 무주택 요건과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가능하며, 입주 기준은 유형에 따라 상이하다. 또한, 입주 대상자 모집은 지역본부별 및 유형별로 공급 일정이 상이하므로 정확한 일정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말 예정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12월초 이후 입주 가능하다.
2023-10-04 박종명 기자안성은 편안하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맞춤 그대로 소통하게 한다. 먼저 고객의 손과 발에 맞추어 불편함이 없게 하고 그다음 눈에 들게 하여 기분을 맞추고, 마음에 들게 하여 행복을 맞추어 준다. 손과 발이 유별나게 열정적인 안성사람들은 안성맞춤의 원조인 안성유기를 만들었고, 쌀농사를 잘 지어 전국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고 그 쌀로 술을 담그니 최고의 막걸리가 나왔다. 요즈음 안성은 바우덕이의 줄타기로 관광객의 마음을 맞추고, 안성의 유기는 사람의 눈을 맞추고, 안성의 막걸리와 쌀밥은 팔도사람의 입맛을 맞춘다. 옛날 안성은 지형적으로 삼남(三南)을 연결하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으로 4세기 이전에는 백제지역, 5세기에는 고구려 영토가 되었으며, 6세기에 신라가 한강유역까지 진출하면서 신라의 영토에 편입되는 등 삼국, 후삼국의 모퉁이에서 전쟁에 시달리는 고초를 겪었다. 또 안성 주변은 산이 깊어 수많은 도적들의 은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도적들이 칠장사 샘물을 마실 때는 분명 금 바가지였지만 소굴로 가져가면 박 바가지였다.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하찮은 바가지에도 탐욕이 앞서니 도적의 욕심을 불심으로 바꾼 혜소국사의 신통력에 감화를 받은 도적은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다.”는 칠현산(七賢山 )칠장사의 이야기나 떠돌이 민초들을 사당패로 거듭나게 한 청룡사 대웅전의 기둥을 보면 민초들의 억센 삶이 고스란히 보인다. 조선의 숭유억불로 강제적 환속에 떠밀린 스님들과 오갈 데 없는 천민들은 새로운 생업을 찾아 남사당이 되었다. 당추, 당취, 땡초로 불리는 이들은 기예를 익혀 조선 후기 안성 청룡사를 중심으로 성행하였던 남사당패로 새로운 민중 놀이문화를 탄생시켰다. 처음에는 ‘사당패’라 하여 여자들이 술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집단에서 출발하였으나, 조선 후기 남자들만의 사당패가 생겨나 남사당패라고 하였다. 구성은 맨 위에 꼭두쇠가 있고 그 밑에 곰뱅이쇠⦁뜬쇠•가열⦁삐리 등 40여 명 남짓이 한 집단을 이룬 유랑예인집단으로 이들은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천민으로 가족도 거처할 집도 없이 황색기를 앞세우고 전국을 유랑하였다. 이들의 놀이는 상놈의 편에서 양반 세계에 대한 비판을 여섯 마당놀이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과 소통하고자 하였다. ‘안성 바우덕이’로 불리는 박우덕으로부터 시작해 김복만, 이원보, 김기복으로 이어지면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남사당패는 안성지방 사람들의 끈질긴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안성은 차령산맥에서 이어져 내려와서 드넓은 평야 지대를 이르는 지형적 조건은 벼농사 재배에 적당하며 양질의 경기미가 생산되고 있다. 안성이 쌀이 좋은 이유는 흐르는 냇가의 이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정약용(丁若鏞)의 『경세유표』 제3권 천관수제(天官修制) 군현분예(郡縣分隸) 조에 “죽산(竹山) 남쪽에 있는 미수(洣水: 속명은 天迷川이다)는 동쪽으로 흘러서 열수(驪興)에 들어가며”라고 하였다. 洣水(미수)를 한자로 풀어보면(破字) 氵(물) + 米(쌀) = 洣로 벼는 물과 함께 있다는 의미를 볼 수 있다. 또 洣水의 속명을 天迷川(천미천)이라 하였다. 天迷川은 天(하늘), 迷(미)=辶(달리다)+米(쌀), 川(내)로 하늘이 쌀을 업고 달리는 냇가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안성은 물이 좋아 하늘을 유혹(天迷)하는 냇가가 있는 동네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렇듯 물 좋고 쌀 좋은 고장에는 당연히 쌀로 만든 술이 좋을 수밖에 없다. 서민의 애환을 달래고 힘든 농사일에 힘을 북돋아 주는 막걸리야 말로 하늘이 내린 감로수(甘露水)로 ‘안성마춤’이라는 브랜드로 생산되는 쌀 막걸리이다. ‘안성마춤 쌀’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인 우수농산물인증(GAP)을 획득한 쌀로 ‘안성마춤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막걸리는 텁텁하고 뒤끝이 더부룩하다는 선입견을 없앤 막걸리이다. 막걸리 특유의 향을 줄여 마시기가 부드럽고 감미롭다. 막걸리 한 대접을 쭉 들이키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뱃속이 알싸하여 취기가 맴돈다. 요즈음 웰빙 문화의 흐름에 따라 우리 것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맥주에 밀리고, 소주에 치이며, 양주에 밟혀 제대로 술값을 하지 못하던 막걸리가 하늘을 치솟는 인기를 얻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막걸리는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섭취하는 유기산과 활성 효모가 많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10여 종 함유되어 영양면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적당히 마시면 이보다 좋은 보약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추억의 대폿집과 왕대폿집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만 가끔 생각이 난다. 노가리와 김치 안주에 양재기 가득 부어 마셨던 대폿집 막걸리. 이렇듯 마을 어귀나 골목에 자리한 선술집을 대폿집, 왕대폿집이라 하였는데 막걸리를 왜 대포라 하였을까? 대포(對匏)는 ‘짝하다’, ‘대하다’는 뜻의 對(대)와 ‘바가지’의 뜻을 지닌 匏(포)로 이루어진 한자말로 ‘바가지와 짝하다’의 의미로 대포집이였다. 또한 포(匏)인 바가지는 술잔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되어왔다. 옛날엔 항아리의 술을 뜰 때 바가지로 뜬다. 술을 담는 잔 또한 바가지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왕대포(王對匏)집은 ‘큰 바가지에 담긴 막걸리 집’, 즉 ‘술을 많이 보유한 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익은 『성호사설』 제4권 만물문(萬物門) 주기보(酒器譜)에 술잔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그 중 잔(琖)이란 글자의 뜻은 잔( )·잔(盞) 두 글자와 같은데, 작은 술잔이다. 하(夏)나라는 잔(琖), 은(殷)나라는 가(斝), 주(周) 나라는 작(爵)이라 했는데, 가(斝)란 잔은 술이 여섯 되나 든다는 것이다. 두(斗)라는 잔은 술이 열 되나 드는데, 『시경』에 “말처럼 큰 잔으로 술을 마신다[酌以大斗].”라 했다. 포(匏)란 잔은 박(瓠) 따위인데, 『시경』에 “술 마시는데 바가지를 잔으로 쓴다[酌之用匏].”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장유(張維)의 『계곡선생집(谿谷先生集)』 ‘가을날에 특별히 돈시를 찾아가고[秋日訪敦詩別業]’의 시에 보면 “채소밭과 밤나무는 가을 맛이 물씬하고(畦蔬園栗供秋味)/ 닭과 게를 곁들인 풍성한 저녁 밥상(紫蠏黃鷄入晚飱)/ 즐거운 주인의 아담한 정취 얼마나 많은지(更喜主人多雅趣)/ 처마 밑 멍석 깔고 바가지 술 주고받네(茅簷展席對匏樽)”이라 하였다. 이처럼 바가지 술을 대포준(對匏樽)이라 하여 대포는 술 바가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술을 먹을 때 청탁불문(淸濁不問)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청탁불문(淸濁不問)이란 비싼 술이든 싼 술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말로 술의 질을 따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사용되어왔다. 원래 청탁(淸濁)의 의미는 한나라에 기근이 심해서 조조(曹操)가 금주령을 내리자 주객(酒客)들이 술이라는 말을 돌려 청주(淸酒)를 성인(聖人), 막걸리인 탁주(濁酒)를 현인(賢人)이라고 불렀다는 데서 기인하였다고 『삼국지 위서 서막(三國志魏書 徐邈)』에 전해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남의 눈을 피하는 은어(隱語)는 계속 사용되어 왔다. 지금도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집안의 걱정거리다. 이유원(李裕元) 『임하필기(林下筆記)』 춘명일사(春明逸史)에는 술로 사는 남편을 위해 술의 독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갸륵한 아내가 있었다. 그 내용을 보면 “금석 이존수(李存秀, 1772~1829)는 늘 술로 산다고 온 나라에 소문이 났다. 대부인(大夫人)이 그가 술로 건강을 상할 것을 염려하여 소 창자에 여러 가지 술을 담아 시험해 보니 탁주에는 살이 찌고, 청주에는 손상되고, 소주에는 헐어 터졌다. 이것으로 인해 탁주를 먹게 하였다.” 탁주인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결론까지 내리고 남편에게 막걸리 먹기를 권유하였으나 듣지 않아 이존수는 환갑을 넘기지 못하였고 한다. 진(晉)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혜강(嵇康)은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거문고 한 곡조만 탈 수 있다면 내 소원 다 이룬 것 아닌가(濁酒一杯 彈琴一曲 志願畢矣).”라고 했는데 오늘날 우리는 무슨 일이 그리도 바쁜가? 모내기할 때나 뙤약볕에서 김을 맬 때나 일손을 놓고 냇가에 발을 담그고 천렵을 할 때나, 장가를 들 때나 죽은 이를 위로할 때나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과 함께 울고 웃은 막걸리! 남모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안성 막걸리 한잔으로 잃어버린 추억을 마셔 내 마음을 맞춤 해보면 어떨까? 더불어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이 또한 눈요기 거리로 안성맞춤이다.
2023-10-04 권중서 칼럼니스트[경기경제신문] 경기도교육청이 27일 경인지방병무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 진로 체험과 병역진로설계 지원에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식은 학생의 미래에 답하는 경기진로체험 교육생태계 확장을 위해 양 기관이 뜻을 함께하면서 마련됐다. 임 교육감과 하 청장을 비롯,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학생 병역진로설계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병역진로설계 프로그램 학생 참여 지원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 진로체험기관 활용 협력 ▲학생 병역진로설계 1:1 심층 상담 및 맞춤식 병역 이행 정보 제공 ▲병역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안정적 지원 노력 등이다. 도교육청은 경인지방병무청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진로체험기관으로 적극 활용해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취업 맞춤 특기병 제도와 연계한 직업계고 기술인재 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경인지방병무청이 학생의 군 관련 진로로 의미 있는 노력을 하고 있어 도교육청도 적극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며 “병역을 앞둔 학생들에게 좋은 병역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학생 진로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협약으로 교육청도 학생들에게 군 경험이 인생에 중요한 성장의 기회이자 과제라는 점을 교육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에게 더 좋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7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26일 경기상상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출범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염 의장과 조성환 도의원(더민주, 파주2)을 비롯해 신남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원호식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송덕호 공동운영위원장, 서지연 수원공동체라디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염 의장은 “마을 미디어는 주민참여와 공동체 의식 속에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체”라며 “경기연대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지역의 중심이 돼 내 지역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움직임은 지방자치와 직접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도의회가 더 진전된 자치분권 제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갖고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는 도내 일선 시군에서 신문, 라디오, 영상, 출판 등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연대체로, 마을 공동체 중심의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됐다. 현재 협동조합, 임의단체, 동아리 등 15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2023-09-27 박종명 기자[경기경제신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4일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역사회에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용인특례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다. 시는 매년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를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용인특례시 3개구 대한노인회 지회장(이인영 처인구 지회장·조영재 기흥구 지회장·이재규 수지구 지회장)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에서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끌었다”며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후배 세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후배 세대들은 가난을 극복하고 부를 물려 준 선배 세대의 지혜와 가르침에 존경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용인특례시는 어르신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강령 낭독과 경로헌장 낭독에 이어 청려장 수여와 유공자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처인구 포곡읍에 거주 중인 이영자씨를 비롯해 38명의 어르신이 시장상을 받았고, 처인구 역북동에 거주 중인 조선애씨 등 7명이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기흥구 동백2동에 거주 중인 구제식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상, 처인구 백암면에 거주하는 홍종모씨 등 4명이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기흥구 마북동에 거주하는 정수조씨 등 3명은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100세를 맞이한 기흥구 마북동에 거주 중인 채동례 어르신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축하카드와 장수지팡이(청려장)를 받았다. 이인영 대한노인회 처인구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선진국 대열에 당당하게 섰다”며 “부강한 나를 만들기까지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고, 국가의 발전을 이끈 어르신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하게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0-04 옥경민 기자[경기경제신문] 화성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가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명근 시장과 진호창 지부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상견례는 2019년 단체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교섭 전 상호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교섭위원 소개, 대표 교섭위원 인사, 교섭안 제안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노조 측이 제출한 요구안에는 ▲조합활동 보장 및 노사화합 ▲노동조건 개선 ▲인사제도 개선 ▲조합원 복지 등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후생복지 향상 등에 관한 의제가 담겨 있다. 진호창 지부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기존 체결한 단체협약을 보완해 조합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곧 시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화성시의 성실한 교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노사간 상호 신뢰는 고품질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단체교섭에서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교섭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시와 공무원노조는 교섭 요구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실무교섭을 시작하고 양측의 입장이 조율되는 대로 최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3-10-04 백평인 기자[경기경제신문] 안양시가 4일 시청 접견실에서 안양시 기업유치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기업인, 변호사, 회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시청사 부지, 인덕원 지구, 박달스마트시티 등 시 기업유치 가용부지에 글로벌 첨단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경제·정책 분과로 나누어 본격적인 기업 유치를 위해 ▲유치대상 기업 발굴 ▲정보 수집 ▲네트워킹 ▲인센티브 검토·자문 ▲현장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공개 모집을 통해 채용된 서병교 기업유치추진단장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추진위원회가 전문가 소통 및 자문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안양시의 신성장 동력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기업유치추진단 태스크포스(TF)와 함께 본격적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법적·행정적 지원 방안 마련 및 기업 홍보, 면담 등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3-10-04 박은희 기자[경기경제신문] 수원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공사, 사업시행자(조합)와 건설현장 품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수원시는 4일 시청 상황실에서 GS건설(영통2구역), 삼성물산(권선 113-6구역), 중흥건설(제115-10구역),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권선 113-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115-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지하층을 포함해 모든 층 주요 구조부(내력벽·기둥·바닥·보·지붕틀·주계단)의 철근 배근을 완료할 때마다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상 5개 층마다 철근 배근 완료 동영상을 촬영했다. 공동주택 품질점검은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골조공사 완료 전·후 1개월, 사용검사 전에 품질점검을 하는데, 앞으로 기준층 골조공사를 할 때도 품질점검을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11월 중에 현장점검을 해 업무협약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관계자, 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고를 방지하고, 아파트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조합장 여러분과 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공사 현장으로도 품질·안전 관리 대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에 있는 공사업체, 생산 자재 우선 구매, 건설장비 이용, 수원 거주 근로자 우선 채용, 인근 식당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0-04 박은혜 기자[경기경제신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시청사 이전 사업 행정안전부 타당성 통과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는 지난 3월 시청사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고 9월 27일 적정성 승인을 통보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관련 법률 및 계획검토, 기술적 검토와 적정규모, 지방재정 현황 및 총사업비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진행됐다. 이 시장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신청사 신축을 대신하여 시청사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는 건설비용 급등으로 인한 재정부담, 경기침체·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한 세수감소 등 재정여건 악화 속에서 재원을 절감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며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시청사 이전이 합리적인 방안임을 행정안전부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만큼 향후 경기도 투자심사, 청사 이전 예산 수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6일부터 10일까지 일산호수공원과 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국내외 62개팀이 참여해 100여회 공연을 펼친다”며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며 예술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세계적인 거리예술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들이 어려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으므로 소외계층 분들의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봐 달라”를 당부하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까지 챙겨주는 따뜻한 행정을 공직자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0-04 권훈겸 기자[경기경제신문] 고양특례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고양시의 전반적인 도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로건설사업소는 총 112억 2천만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고, 대표적으로 동절기 도로 제설 대책 수립, 교량 등 도로 시설물 유지 보수, 도로 개설과 확포장 사업 등이 차질을 빚게 된다. 도로 제설 대책 수립 큰 차질… 겨울철 도로 안전·편의 우려 도로 제설은 겨울철 도로의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편의성 등 주민생활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재난 발생 대응을 위한 신속한 예산 확보와 선제적 제설 대책 수립이 필수적이다. 시는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동절기 제설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원활한 제설 작업을 위해서는 적시에 제설제 확보, 살포기·염수분사장치 등 제설장비 점검, 유관 기관과 제설 공조 체계 구축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동절기 도로 제설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15.1억 원 추경 예산이 처리되지 않아 도로 제설 장비 운용 임차 용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제설 창고에서 발생하는 공공요금, 유가 상승에 따른 제설 장비 유지 관리비, 노후 제설 장비 수리비 등 예산에도 제동이 걸려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교량, 지하차도, 보도육교 등 도로 시설물 유지보수 시행 불투명 지난 9월 기준 고양특례시 관내 교량, 지하차도, 보도육교, 터널 등 도로시설물은 319개소이고, 도로 파임(포트홀), 신축 이음 장치 파손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응급 복구가 필요하다. 시는 도로시설물 등 유지관리를 위해 4.8억 원을 투입하려 했으나,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해 민원 처리 제한은 물론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 또한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우선 보수 등 안전 조치, 2024년 상반기에 추진할 보수·보강공사 등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를 추진하려고 했던 안곡육교도 공사가 어려워져 주민과의 약속 이행에 차질이 생겼다. 한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소재 방음시설 교체사업에도 비상에 걸렸다. 해당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에서 화재안전 대책 시행을 통보했고, 내년 2월까지 삼성당지하차도, 성사주교지하차도에 방음판 교체 공사를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덕양구 강매지하차도와 행신지하차도에 예정돼 있던 침수 차단시설 설치공사도 답보 상태에 놓였다. 침수 차단시설은 지하차도 내 수위 계측을 통해 호우로 인한 침수 시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재난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대표 민생예산 도로개설·확포장 사업 지연 불가피 지난 임시회에서는 도로 개설과 확포장 사업 15건에 대한 50억 4천만 원,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1건에 대한 2억 원의 예산이 심의 예정이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토당동 삼성당취락(소로3-652호선 외 1개소) 도로개설공사(보상예산 4억), 서삼릉길(농협대학교) 도로확장공사(보상예산 2억), 사리현인터체인지(IC)주변(시도81호선 남측) 도로개설공사(공사예산 10억),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 개설공사(공사예산 13억) 등이 있다. 오랜 주민 숙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던 신규 사업들도 차질이 예상된다. 화전취락(중로3-160호선, 중로3-161호선) 도로개설공사, 식사동(중로3-91호선) 도로개설공사 등 3개 사업은 2회 추경 예산으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사업들을 위해 긴요하게 쓰여야 할 예산인 만큼 조속한 예산 처리로 민생 현안 해결에 더 큰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2023-10-04 권훈겸 기자[경기경제신문]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 축하 영상 공모전’ 최우수 작품으로 ‘성남 si 밀리언 타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공모(6.27~9.8)에 응모한 72편 작품에 대해 적합성, 작품성, 활용성, 노력도 등을 심사해 총 18편을 뽑았다. 최우수 작품으로 뽑힌 ‘성남 si 밀리언 타운’은 청소년들이 춤과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성남시 승격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다. 많은 청소년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은 ‘배우는 즐거움 함께하는 기쁨’, ‘8살 아이가 바라본 성남의 모습과 바람’ 등 2편이다. 이외에 장려상 수상작은 ‘Happy 50th day 성남시’ 등 5편, 노력상 수상작은 ‘주아의 영상일기’ 등 10편을 선정했다. 시는 선정한 작품 제작자에게 최우수 1명 200만원, 우수 2명 각 100만원 등 총 7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며, 공모 결과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9일까지 성남시청 로비에서 진행하는 ‘시 승격 50주년 기획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 및 시 홍보에도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영상 공모를 진행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기획한 50가지 빛깔의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4 박진범 기자[경기경제신문] 화성시가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제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철 여가문화교육국장과 최오현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제부도의 대표 관광지인 빨간등대 진입로 정비 계획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제부도의 대표 관광지인 빨간등대와 제비꼬리길 간 관광객 이동통로 및 장애인들을 위한 경사로를 확보해, 차량과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 간섭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빨간등대 진입로의 노후화된 국유지를 포장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박민철 여가문화교육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관광지 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객 편의 증대를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유대를 강화하고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하고 편리한 관광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27 백평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