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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캄보디아 프놈끄라움 수원마을 방문해 수원시 ODA 사업 현장 시찰

수원시, 2007년 ‘수원마을 지정 선포식’… 단계별로 지원사업 전개하며 주민 자립 기반 만들어

[경기경제신문]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을 방문해 수원시의 ODA(공적개발지원) 사업 현장을 시찰하고, 수원시 관계자·수원마을 주민 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한경필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16일 수원마을을 방문해 공동자립작업장과 수원초등학교, 수원중고등학교, 주택개량 사업지, 소득증대 사업지(민물가재양식) 등을 시찰한 후 수원시·수원시국제교류센터, 로터스월드(수원마을 지원사업 2~4단계 민간위탁기관), 수원마을 이장·부이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경필 본부장은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주민과 수원시,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수원마을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의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마을이 정부와 지자체, 주민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마을의 공동 이익을 창출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빈민 지역이었던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로 하고, 2007년 1월 ‘수원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그해 12월 ‘수원마을 지정 선포식’을 했고, 이후 단계별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갔다.

 

기반 시설이 전무했던 마을에 수원시의 지원으로 화장실·공동우물·마을회관·도로·다리 등이 하나둘씩 들어섰고, 초·중·고등학교가 설립됐다. 16년이 지난 현재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008년 11월에는 수원 초·중학교를 건립했다. 2012년 11월, 수원시와 시엠립주는 2단계 지원사업 추진을 합의했다. 2단계 사업 기간(2013~2015)에는 기반 시설 조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었다.

 

3단계 지원사업의 실천목표는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이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을 교육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수원중·고등학교’는 2016년 11월 준공됐다.

 

4단계 지원사업의 방향은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 ‘소득증대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자립 기반 구축’이었다. 양봉(養蜂) 시범 가구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버섯재배·새우양식 시범 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11월 9~13일 수원마을에서 민관협력 의료자원봉사와 후원 물품 전달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장안구보건소, 관내 병원, 의약 단체 등이 의료자원봉사에 참여해 주민들을 진료한다.

 

행복캄은 수원마을 학생들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한다. (사)행복캄은 수원마을을 17년째 지원하는 시민봉사단체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수원마을을 방문해 수원마을 학생들과 주민을 위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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