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역을 중심으로 수원시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수원박물관 테마전 ‘다양한 삶의 교차점, 수원역’의 전시기간이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7일까지 연장된다.
![[수원박물관 테마전 ‘다양한 삶의 교차점, 수원역’]](http://www.ggeco.co.kr/data/photos/201708/news/images/143_L_1503638486.jpg)
지난 6월 29일 시작된 이번 테마전 관람객은 8월 20일 기준 1만 7700여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347명 꼴로 테마전 이전 수원박물관 하루 평균 방문객 수에 비해 20% 넘게 증가했다.
수원박물관은 당초 전시 마감일인 27일을 앞두고 관람객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져 전시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인선 개통 80주년을 맞아 수원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1905년경 수원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수인선·수려선(수원↔여주) 건설부터 폐선에 이르는 과정, 철도가 등장하면서 변화된 수원의 모습 등 수원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사진 50여 점과 유물 60여 점이 전시된다.
또 1937년 운행을 시작해 1995년까지 58년간 서민들의 발 노릇을 했던 수인선 협궤열차, 일제강점기 수원역 앞을 지나가는 수원고등농림학교(서울대 농대 전신) 학생들(1944년), 수원역에서 열린 ‘반공 궐기대회’에 동원된 학생들(1974년),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수원역 플랫폼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사진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지점에 등장하는 수원역과 수원 시민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수원역에 붙어있던 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팸플릿, 옛 수원 관광지도와 엽서 등 수원역과 수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철도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테마전은 가족·친구와 함께 추억을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9월 22~24일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많이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