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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수출피해 기업 목소리 듣고 수출채널 다양화 등 긴급 지원책 추진

경기도, 2월 27일~3월 12일 도내 수출기업 303개사 대상 의견 수렴 위한 설문조사

[경기경제신문] 경기도가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장 체감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출지원사업 확대, 자금지원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도는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긴급히 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수출 채널 다양화, 각종 지원사업 확대 등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수출과 경영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청취, 이에 적합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뒀다.

 

조사는 현재 경기도가 경기도FTA활용센터,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운영 중인 ‘수출애로통합지원센터’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활용, 2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전화·이메일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0%가 ‘피해가 있다’고 답했고, 느끼는 피해 심각도(10점 만점)는 ‘수입(6.3점)’보다 ‘수출(7.5점)’이 컸다. 피해 유형으로 ‘부품자재 수급애로 및 계약취소(58%)’와 ‘행사취소(18%)’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들이 가장 지원받길 희망하는 경기도의 지원정책으로는 ‘경영자금 지원’이 59%, ‘세제지원’이 21%로, 응답기업 중 80% 가량이 자금운영과 관련된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출지원사업의 다양화, 지원대상 조건 완화 등 경기도가 운영하는 수출지원사업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16%)’,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12%)’, ‘온라인 해외 마케팅 지원(10%)’ 순으로 지원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중국이외 수출시장 다변화 희망국가 조사에서는 ‘동남아시아(36%)’를 가장 선호했고, ‘유럽(18%)’, ‘북미(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도는 우선 해외 각종 수출상담회·전시회 등이 연기·취소됨에 따라, 비대면으로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올해 1회 추경예산에 ‘온라인 수출상담 화상서비스 지원’ 신규 사업 예산 3억7,000만 원, ‘글로벌 B2C 및 SNS 활용 판매 및 마케팅 지원’ 확대 시행을 위한 예산 2억5,000만 원, ‘테마별·품목별 온라인 전시회’ 추진을 위한 사업비 3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 9억 원을 추가 편성, 총 1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피해 중소기업의 ‘수출보험 및 보증료’를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는 지원 한도를 기존 12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우대하고, 안정적 수출여건 조성을 위해 단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자금지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부터 총 2,000억 원 규모(중소기업 1,500억 원, 소상공인 500억 원)의 ‘코로나19 특별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 원 이내(소상공인 업체당 1억 원 이내)로 지원 중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코로나19 관련 보증을 약 2조 원 규모로 지원하고, 대출금 상환 여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분할상환 2회차 까지 원금상환 유예를 실시하고 있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이번 긴급조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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