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 박종명 기자] 김용남 수원시 병(팔달) 국회의원 후보는 31일(화), 정부가 발표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방침과 관련하여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등 기기가 없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학생들이 원활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범국민 스마트기기 모집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화)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PC 및 스마트기기, 인터넷 등 학습에 필요한 교육용 기기가 필요한데, 정부는 아직 학생들의 구체적인 스마트 기기 현황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일부 농·산·어촌 및 도서 지역 학생들과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에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 전했지만 아직 현황파악 단계여서 실제 보급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고, 특히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에 충분한 스마트 기기가 보급될지 의문이다.
김용남 후보는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만큼 범국민 스마트 기기 모집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학생 누구나 공평한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유분을 대여하더라도 교육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각 가정마다 사용하지 않거나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스마트 기기 기부운동을 활성화 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부와 지자체는 범국민 스마트 기기 기부문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중고 기기를 기부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화폐나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과 같은 유인책을 통해 기부문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