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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경기도의회 임채호 부의장, "튼튼한 의회, 힘 있는 의회" 피력

부의장으로서 정책적 컨트롤 역할 담당

 

 

- 당내 '주류‧비주류 화합' 강조


- 동료의원‧집행부 '소통' 강조

- "안양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경기경제신문】경기도의회 임채호 의원(민주통합당. 안양3)이 지난 7월 16일 제280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후반기 1년을 남겨 놓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임 부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다녀야 한다.’며, 부의장으로서 의장 일정에 맞춰서 빈자리를 떼워 주는 그동안의 역할 없는 부의장이 아닌 현장을 찾는 부의장으로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초선으로 “경기도의회를 ‘일 하는 의회’,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는가?’ 하는 결심을 가지고 과감하게 부의장에 도전해 성공한 임채호 부의장에게 당선 소감과 출마 계기 등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임채호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Q1.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 출마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해 달라.

 

A. 사실 임기도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의회는 의장사퇴로 인해 의원 간의 반목, 정당간의 마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출마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은 1년, 제가 부의장이 되어 ‘우리 경기도의회를 일 하는 의회,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는가?’ 하는 결심을 갖고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131명의 도의원들, 각양각색 도의원들, 정당 간, 상임위원회 의원님들을 융합하여 부의장으로서 정책적 컨트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선배 동료의원여러분들께서 부족한 저를 부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경기도 의회를 위해서, 의원님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로 임 할 것입니다.

 

Q2. 출마 후에 당선될 가능성과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당당하게 출마는 했습니다만 초선이고, 재선인 분들도 나오셔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전 당대표 선출에서 1표 차로 당락이 오갔기 때문에 이미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반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반목이라던가 주류, 비주류가 형성이 되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상 비주류나 마찬가지죠. 이번 강득구 대표의 당선은 ‘주류를 깨고 비주류가 당선이 되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를 결정하기 까지 상당히 고심을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의원님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Q3. 선거를 치루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말해달라

 

A. 선거를 치루면서 의원님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가장 많이 말씀해 주시는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의장, 부의장, 당대표가 전혀 의원님들과 소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같은 ‘의장이 외유사건이 일어난 것도 소통이 있었더라면 큰 문젯거리가 되지 않지 않았었냐’ 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의원님께서 ‘부산서 서울까지 송아지 10마리를 몰고 올라오는 것보다, 의원 3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 더 힘들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송아지 10마리 끌고 오는 것보다 각양각색 개성과 특색이 있는 의원님들을 하나로 아우르기가 힘들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의원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러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건 부의장뿐만이 아니고, 모든 의원이 동참을 해야지만, 특히 제가 그 중추적 역할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말씀이 지금도 상당히 기억에 남고, 이렇게 실천을 해볼까 합니다.

 

 

Q4.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민주당의 화합이 화두라고 생각한다. 방법을 말해달라.

 

A : 당대표 선거에서 1표차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반반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입니다. 의장의 사퇴로 의장선거에 다섯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다섯분이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지지자 분들 서로의 의견이 달랐습니다. 또한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출을 함으로써 부의장 선거도 다섯분의 후보자가 나왔습니다. 다 의견이 분분했고, 나름대로 분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거로 인해 흐트러져있는 72분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갈등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득구 대표가 당선이 된 후에 바로 이와 같은 부분을 아우르기 위해서 연차 1박 2일을 떠났습니다.

 

연차의 내용은 화합, 그리고 2014년도의 새로운 지방선거에 관련된 교수들의 세미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 의장선거, 부의장 선거를 거치다보니 의원들 간에 갈등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의장후보는 떨어진 낙선자를 축으로 의장님이 아울러야 하고, 비서실에 낙선한 분들을 먼저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자리를 해달 얘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우리 당을 화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1년을 잘 도민들에게 일하는 도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낙선자, 당대표 낙선자분들과 같이 한 자리를 만들어서 그분들의 좋은 정책제안이라던가 선거과정에서의 섭섭한 부분들을 다 아울러가며 이끌어 가야, 당이 화합되고, 당이 화합되야 의회가 화합되고, 또 의회가 화합이 되어야 경기도 도민이 화합이 되고, 편안한 경기도민이 되지 않나, 일하는 도회 상이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 자체의 화합부터 시작해서 양당 교섭단체, 그리고 의회가 화합하였을 때, 도민에게 사랑받는 도의회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Q5. 부의장의 남은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A. 먼저 의장님을 보필하여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도정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분석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당 대표실에 예산 분석팀과 정책위원장을 선임하였습니다. 따라서 정책위원장이 제대로 예산과 정책을 파악, 분석하는 역할을 할 때 부의장으로서 적극지원 할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책컨트롤 역할을 부의장실에서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은 의장님과 당대표님과 같이 협의를 해서. 사실 부의장실에서 정책컨트롤 역할을 했을 때, 의회가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고, 또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도민들의 민원사항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나. 그래서 튼튼한 의회, 힘 있는 의회 만들고 싶은 생각입니다.

 

세 번째, 저의 정치철학은 ‘현장에 답이있다. 현장을 다녀야 한다.’입니다. 부의장으로서 의장 일정에 맞춰서 빈자리를 떼워 주는 그동안의 역할 없는 부의장이 아닌 현장을 찾는 부의장으로서 의원님들에게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Q6. 부의장으로서 활동하다보면 지역구 소통에 소홀할텐데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A. 일단 저희 지역구인 안양은 20년 전부터 시의원생활을 통해 현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관용차 타고, 비서 데리고 가고. 절대 이렇게 저는 안합니다. 그래서 안양 행사를 참여했습니다만, 관용차를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워 두고 걸어다녔습니다. 관용차도 제 개인적으로는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역구는 평상시 하던 대로 낮은 자세로 일관성 있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부의장이 돼서 지역구에 소홀해 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더 시간과 힘을 투자한다면 경기도의회, 지역구 일도 잘해내는 그런 의원이 될 것입니다.

 

Q7. 본격적인 부의장 직무가 시작됐는데 동료 의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A. 일단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 의회에 더 이상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소통과 화합은 도민들에게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제는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를 열어가야 하지 않나 이렇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집행부와 경기도 의회는 지방자치를 위해 서로 견제해 가는 양 수레바퀴와 같습니다.

 

그래서 집행부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일단 의회의 의원님들이 요구한 자료를 성실히 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공기업에서 의원님들이 요청한 자료를 허술하게 내고, 안내고 이런 경우가 있는데, 1년이 남았다고 해도 마지막 끝나는 그 날까지 집행부와 의원님들이 같이 소통하고, 의원님들이 심의하는 모든 예산과 결정에 대해서는 항상 같이 협조하면서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 고의적으로 어떤 의원들에게 자료를 내지 않거나, 의원들간에 이간질을 시킨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의 책임 추궁은 아주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입니다.

 

그리고 안양시민 여러분과 우리 지역구 비산 1,2,3 부흥동 지역구 주민들께서 부의장에 당선되었다고 현수막을 걸어주셨습니다.

 

그 이튿날, 선관위에서 현수막을 떼야한다는 연락을 받아 동안구청의 협조로 현수막을 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역을 챙기는데 소홀함 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민원뿐만 아니라 안양시 민원은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제가 시원하게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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