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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부실공사 의혹... "삼성전자 피해 막심"

[경기경제신문]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1층 바닦에 발생한 습기가 부실시공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인천자유경제구역청 관계자는 "물류센터 측에 수차례 걸쳐 습기 발생 원인 확인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아레나스영종은 바닦에 발생한 습기의 원인 및 사실 확인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업체는 단순 결로로 발생한 습기라고 주장을 하고 있으나 지난달 본보(7월23일자, 삼성전자 습기 먹은 제품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지금까지도 외부인의 현장접근을 철두철미하게 제한하고 있어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대학교 건축안전공학과 최용화 교수는 "물이 고인다는 것은 결로 또는 균열로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며 "결로는 외부와 내부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 차이가 날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건축물은 결로방지를 위해 단열재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환기등 관리에 문제가 없다면 부실시공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바닷물은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철골 및 철근의 부식의 노후화가 빨라져 자칫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곳에 보관중이던 삼성전자 제품들은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해 유통을 전면 중단 시키고 침수된 제품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문제있는 물건은 소비자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수를 통해 문제가 있는 제품은 폐기 또는 하자품으로 판매를 한다"며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피해는 해당 영업소에서 판단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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