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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프라인·온라인 시장 개척… “경기도주식회사 덕분에 해외 진출 손쉬웠죠”

- ‘중소기업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 통해 3년간 누적 350여 개사 지원
- 단순 홍보용 사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실제 매출로 연계하는 사업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회 제공

[경기경제신문]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해외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도내 중소기업은 올해 134개 사를 포함해 총 350여 개사에 이른다.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은 수출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제품의 해외 판로를 직접 개척하고,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를 기획하는 사업이다. 단순 홍보 차원이 아니라, 민간 수출 전문가를 영입하여 중소기업의 실제 매출로 연계시키고,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많은 참여 기업들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통상환경에서도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두유, 프로틴볼, 에너지바 등의 건강식품 전문기업 메타센테라퓨틱스는 올해 처음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메타센테라퓨틱스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다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지원하는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접하게 된 것이다.

특히 경기도주식회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의 건강식품 브랜드 런칭 1년 만에 의미 있는 수출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

 

 

메타센테라퓨틱스 유승우 B2C 사업팀장은 “스타트업 특성상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는데, 경기도주식회사의 해외 네트워크가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사업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도 경기도의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K-건강식품의 입지를 다지고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해외유통망 진출 사업을 통해 연변에서 각종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에 참여한 ‘제이앤씨’ 역시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책이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박제영 제이앤씨 대표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내수시장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제이앤씨는 경기도에서 생산하는 밀폐용기, 키친타올 등의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거래처가 많이 줄어들어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해외시장 개척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

 

박 대표는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이 막연하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우리가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이러한 지원사업이 천금 같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약 130개 중소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 진출과 더불어 온라인 판매 입점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중국 연변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등을 진행해 성과를 얻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지원사업 4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해외 진출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 경기도 중소기업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존 중국과 베트남 외에도 동남아, 미주, 오세아니아 등으로 해외 판로 확장을 추진 중이며, 그간 한류 열풍으로 높아진 한국산 제품 수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피해가 심각하다”라며 “경기도주식회사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의 실질적인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특히 2022년에는 기존 국가 이외에 호주, 캐나다, 미국 유통망 진출도 적극 지원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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