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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표에 허탈한 국민의힘...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 당선

[경기경제신문]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4선 염종현 의원(부천1)이 의장에 당선됐다.

 


경기도의회는 9일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는 투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의장 선거가 실시되기 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긴장감이 흘렀다. 민주당은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다.


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팽팽한 긴장감은 더했다. 양당에서는 서로 상대 당의 의원들이 얼마나 참석했는지 확인해 가며 단속에 들어갔다.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 시간을 넘겨 11시 10분께 민주당이 먼저 입장을 시작했다. 전원 참석을 했다.


10분이 더 지난 11시 20분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 둘 입장을 시작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본회의장 앞이 시끄러워졌다.


국민의힘 78명의 의원중 1명의 의원이 연락두절 됐다.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했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연락이 않되는 의원과 계속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간은 흐르고 결국 국민의힘은 의장 선거를 최대한 천천히 하면서 1명의 의원을 기다리기로 했다.


연락두절 된 의원은 의장 선거에서 선배의원들의 뜻대로 거수기 역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연락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1명의 의원도 본회의에 참석해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서는 염동식 의원 70표, 김규창 의원 60표, 무효표 26표가 나왔다. 전체 156표중 과반인 79표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이 될수 있다.

 


투표결과 발표전 감표 위원들의 실랑이가 있었다. 이유는 정자체가 아니고 흘림체로 쓴 투표용지 때문이었다.


결국 감표위원들은 2차 투표에서는 정자체가 아니면 모두 무효표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전체 156표중 염종현 의원 83표, 김규창 의원 71표, 무효 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염종현 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반란표 5표가 염종현 의원을 의장으로 만들었다.


염종현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협치’와 ‘신(新) 연정’을 강조하고, 의정 목표로 ▲17개 광역의회 전국적 연대활동 실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지방자치와 분건강화 대책 수립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기구 마련 ▲초선의원 의정지원 TF팀 운영 ▲도의회 공약 이행기구 구성 ▲의회사무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 등을 꼽았다.


염종현 의장은 “경기도민은 여야 정치인이 싸우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하기를 진정 원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과 김동연 경기지사께서 경기도 협치시대, 신 연정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도록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의원들이 지방자치와 분권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390만 도민의 성공시대를 의원들과 함께 손잡고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0년생으로 명지대학교를 졸업한 염종현 신임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8·9·10·11대 경기도의회 도의원 내리 4선 고지를 밟았다. 


도 의회 입성 이후에는 제9대 후반기 문체위원회 위원장,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 정책위원, 제10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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