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00여 명이 미투(Me Too) 운동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위드유(With You)’ 캠페인에 참여했다.
수원시 간부공무원들은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중 진행된 캠페인에서 공직사회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로 다짐했다. 또 ‘성희롱·성폭력 예방 실천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직자들은 ▲음담패설을 하지 않고, 직원 간에 존칭을 사용하고 ▲상대방의 ‘싫다’는 표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동료의 외모에 대해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지 않고 ▲친밀한 관계라도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지 않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지 않고 ▲주위에 피해자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돕고 ▲성희롱·성폭력 가해 행위를 은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시는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 교육’(최고위 과정), ‘폭력예방 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공직사회 내 성희롱·성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 대책은 ▲고위 공직자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행정포털에 성희롱 핫라인 신고창구 개설 ▲성희롱 사건 상담·조사, 인권센터로 일원화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하겠다”면서 “공직사회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 모든 공직자가 폭력 예방·인권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