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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도내 고령 장애인 쉼터 설치를 위한 현장간담회 실시

비장애 경로당 9400개일 때, 고령 장애인 이용할 수 있는 쉼터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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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신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 이하 경기지장협)는 16일 안성시와 함께 ‘도내 고령 장애인 쉼터 설치를 위한 간담회’ 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반인숙 안성시의원, 백승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양운석 안전행정위원, 박상응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등이 안성시 관내 고령 장애인들과 함께 현안을 논의했다.

 

경기지장협은 2018년 장애인복지기금으로 ‘경기도 고령 장애인 활기찬 노후 지원방안 연구’ 등을 시작으로 관내 고령 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복지 서비스 체계의 문제와 대안을 제시, 2019년 오산시 대상 고령 장애인 쉼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와 협업해 고령 장애인 지원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이에 최종현 부위원장이 현장의 욕구와 연구를 근거로 ‘경기도 고령 장애인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결과로 안성시가 1억 8천여만원을 출연 ‘안성시 고령 장애인 쉼터’를 설치하는데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간담회를 주관한 경기지장협 관계자는 “고령 장애 어르신들이 마을 경로당에서 배제된 경험이 한 두 번은 있는데, 모두 상처로 남아 있다. 물리적 편의시설 부족과 비장애 이용자들의 장애인식 부족이 그 이유다. 정책의 부재가 오갈 데 없는 고령 장애인들을 가족과 마을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고령 장애 어르신들께서 거리낌 없이 내가 주인인양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이 공간은 당당한 사회의 주인으로서 고령 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종현 부위원장은 “고령 장애인의 장애인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이용이 쉽지 않다. 각 시설 이용 대상층이 다르다. 저소득 고령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그들이 사회의 그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은 “안성시가 경기도 최초, 전국 최초로 쉼터 예산을 편성해서 큰 간판을 달게 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다. 경기도가 사업운영비를 책정해서 보내주시면 열심히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장애인과 사회약자를 우선으로 하는 지자체의 마인드가 중요하고 필요한 만큼 지원코자 하는 집행부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성시 고령 장애인이자 부지회장인 강정환(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76세)님은 “집을 나서 갈 곳이 생겨 참 좋다. 친구들과 모여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은 매우 소중한 공간”이라며 “다른 지역에도 고령 장애인 쉼터가 많이 설치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간담회에는 경기지장협 최만석 남양주시지회장과 강석원 용인시지회장이 참석해 각 지역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나은 쉼터 설치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성시의 사례를 가지고 경기도가 전국에서 모범적인 ‘고령 장애인 친화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경기도가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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