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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국민의힘측 인수위원 참여 제안~ "묘책인가, 고육지책인가?"

[경기경제신문]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국민의 힘 김은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0.14% 차로 신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 상황은 비례의원까지 78 : 78로 동수를 이루었다.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도 호를 이끌기 위해선 신의 한 수가 필요했다. 김 당선인의 묘책으로 협치를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7일 국민의 힘 경기도당을 찾았다.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측에서 인수위원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 당선인의 제안에 동의했다. 

 

오늘 상황과 다소 다르지만.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남경필 전 지사는 여소야대의 경기도의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정을 제안했다.

 

남 전 지사는 선거 공약으로 연정을 제시했다. 도지사 당선 이후 한 달 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남 전 지사는 선거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야당인사를 등용하는 연정을 약속했었다. 연정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순탄지 만은 않았다. 경기연정이 여야 합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안과 양보가 있었다.

 

경기연정은 야당의 사회통합부지사 취임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남 전 지사의 재임 중 2명의 사회통합부지사가 선출됐다. 이기우, 강득구 사회통합부지사가 그 주인공이다.

 

남 전 지사는 사회통합부지사를 가교로 경기도의회 야당과 수많은 협의를 통해 연정을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김동연 표 협치가 얼마나 많은 고심 끝에 나온 정책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불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당장에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국민의 힘 몇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협치의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동연 표 협치는 분명 남경필의 연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다.

 

김동연 표 협치가 김 당선인의 묘책인지, 고육지책인지 경기도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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