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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협치 어굿나... 국민의힘, 정의당 인수위 참여 철회

[경기경제신문] 김동연표 협치가 시작부터 어긋나고 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2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파견했던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의 파견을 철회하고 사임을 결정했다. 

 


지난 13일 김동연 당선인은 정의당 경기도당을 통해 연대와 자문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연대와 협치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추천과 파견을 결정했다.


이날 정의당 경기도당은 성명을 통해 "추천된 2인 중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나서야 첫 연락을 받았다"며 "그 마저도 업무 설명 과정에서 늦게 추천되어 구체적으로 할 일이 없는 무늬만 자문위원 직책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당 경기도당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13일부터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이 인수위 소속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에서 협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인수위의 협치의 정신을 져버린 행위로 김동연 당선인의 연대와 협치의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7일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찿으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동참해 줄것을 제안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 당선인의 제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 중앙당은 인수위에 역할도 없이 참여하는 것은 김동연 당선인의 협치 행보만 부각시켜주는 형국이라는 인식이다. 또한 인수위원회에 참여해도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차기 대권을 향한 김동연 당선인의 광폭 행보에 이미지 메이킹만 해줄 뿐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 힘 경기도당이  지난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는 78 : 78로 동수를 이루었다. 김 당선인은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해 경기도정을 안정적으로이끌어야 했다.


김 당선인은 신의 한 수가 필요했다. 국민의 힘과 정의당에 협치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의 협치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경기연정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김동연 당선인의 협치에는 수많은 고민과 소통, 협의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국민의 힘과 정의당이 협치라는 이름으로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는 것 뿐.


남경필 전 지사의 경기연정에는 소통과 협의를 통한 통합의 정치가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명칭을 바꿨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부지사를 추천해 달라고 공식으로 제안도 했다.


취임 전 한달 동안 수차례 협의와 양보를 통해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확정해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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