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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키즈, 김용진 경제부지사 취임 나흘만에 술잔 투척으로 사퇴

[경기경제신문]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단 만찬 자리에서 술잔 투척 파문을 일으킨 경기도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결국 사퇴했다. 취임 나흘만이다.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인사로 최단명 부지사의 오명을 쓰게 됐다.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저의 사임이 각자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저녁 용인시 모식당에서 원구성과 협치관련 협의를 위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용인),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회동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회동은 남종섭 대표의원과 김용진 경제부지사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졌다. 격분한 김 내정자는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졌다. 다행히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제전문가인가? 폭력전문가인가? 김동연 지사의 접시깨기는 이렇게 시행되는가? 협치의 판을 깨는 야만적 폭력행위가 김동연식 협치이고 의회 존중인가"라며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두 대표님과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 경기도의회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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