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장 운영을 위한 실천 매뉴얼이 담긴 ‘치유농업 전문프로그램 책자’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해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도 농기원은 치유농업의 효과가 검증된 농촌진흥청 개발 프로그램을 ▲노인 ▲스트레스 고위험 성인 ▲장애인 ▲취약계층 등 그룹별 10명씩 구성된 특수목적형 대상자에게 맞춰 재설계하고, 이를 운영한 사례를 책자에 담았다.
텃밭 정원 가꾸기, 자연환경 및 농촌 체험 활동 등 8회기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그램 참여 전후 뇌파 분석과 대상자별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와 신체 활력 부분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노인은 우울감이 50%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고위험 성인은 지각된 스트레스(25.6%)와 신체 스트레스(7.9%)가 모두 개선됐다. 장애인은 신체 스트레스가 15.7% 줄고 신체 활력도는 4.1% 늘었으며, 취약계층은 지각된 스트레스가 24.4%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9.4% 증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장 운영 농업인이 책자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사업 관계기관 21개소에 배부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 자료를 게시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2024 치유농업 전문프로그램’ 책자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해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경기도 맞춤 치유농업 프로그램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