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경기도가 참여한 정부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수원특례시 서둔동, 광명시 소하동, 김포시 사우동 등 3곳이 최종 확정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경기도 3곳을 포함한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심의·의결했다.
올해 도입된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차장, 공원 등 아파트 수준의 기반시설 또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다세대, 연립 등 비(非)아파트 주택을 정비하도록 촉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3곳에는 5년간 국비 450억 원을 포함해 총 806억 원을 투입해 주차, 안전 등 개선을 위한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자율주택정비사업, 개별재건축 등 민간의 노후주택 정비를 통해 330호를 공급한다.
사업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수원특례시 서둔동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부족해 2016년 재개발이 해제된 지역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 소공원, 자원순환센터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개별재건축을 지원해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광명시 소하동은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때문에 전면 재개발이 어렵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 최초로 공공이 참여하는 순환형 자율주택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공영주차장, 주민운동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공급한다.
김포시 사우동은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지역으로 주변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원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주택 정비사업의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비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도는 이번 뉴:빌리지 사업 공모에 앞서 지역별 현황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실현가능성과 효과를 높이고 계획의 완성도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지속 지원하겠다”면서 “정부의 국민 주거안전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비아파트 공급 중심의 신규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70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90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