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용인특례시의회 이윤미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후 3시 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현녀 의원의 축사와 이윤미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서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으로 시작됐으며, 다음으로 2025년 사회적경제 지원사업과 예산 현황에 대한 시 민생경제과의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신현녀 의원은 축사에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오늘 마련된 이 귀중한 자리를 통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미 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와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현재 사회적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이 간담회 자리가 사회적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 및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시 사회적기업협의회 김민정 회장은 "현재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나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용인시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체 사원의 80%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성만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시하는 ㈜이푸른, 유통마진을 없앤 직거래를 통해서 얻은 이익을 돌봄복지정책으로 만들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떡과 밥을 제공하고 싶다는 '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 15년차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우리건축(주) 및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365문화예술센터' 및 '미르숲생태연구소',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 '참맛사회적협동조합', '고사리협동조합' 등 12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하여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비롯해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예산 삭감과 사회적경제한마당의 예산 축소에 대한 예산 재확보, 사회적경제 관련 협의회와의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시의 협조 및 사회적기업 간의 협업과 상생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도와달라는 요청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체에 대해 분야별 목록을 만들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사회적기업협의회 박유진 사무국장은 "비빔밥처럼 사회적기업이 잘 통합될 수 있도록 시와 의회에서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황미상 의원은 "그동안 관내 기업 제품을 우선구매하도록 집행부서를 독려해 왔다"며, "사회적경제 주체인 사회적기업협의회, 사회적경제협의회, 협동조합협의회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희정 의원은 "올해 사회적경제센터 홍보관 개선 등 사회적경제 부분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자 한다"며, 사회적기업을 알리기 위한 협의회 차원의 홍보영상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이윤미 의원은 "관내 물품 우선구매 방안을 모색하고 삭감된 네트워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기업 간의 협력방안도 집행부서와 함께 강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