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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체육회 오광환 회장, "보조금 3억9천만원 증발… 체육개혁 막은 억울한 징계"

용인시체육진흥과 해명 정면 반박… "막말 프레임 뒤 체육비리 덮었다" 주장

 

[경기경제신문] 용인시체육회 오광환 회장이 직무정지 해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1일 용인시의 입장 발표를 강력히 재 반박했다.

 

오광환 회장은 29일 오후 3시 용인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한 징계의 본질은 체육 비리 개혁 저지에 있다"며, 사라진 3억9천만원 보조금 문제와 시청 체육진흥과의 감독 실패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오 회장은 "체육회 내부 공금 유용, 보조금 부정사용, 호봉 조작, 급여 부정 수령을 바로잡으려다 징계를 당했다"며, "일부 거친 표현이 있었지만, 본질은 철저히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말 논란은 체육 비리 고발을 무력화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8년 체육회에 지급된 보조금 3억9천만원과 관련해 "실적보고서가 5년간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고, 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오 회장은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 통보가 내려졌지만, 이는 법적 책임 면피일 뿐 시민 앞에 행정 실패는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 회장은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도 "용인시가 단순 인사 이동만으로 면죄부를 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육 관련 주요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동시에 저에 대한 재판 증인인 상황 자체가 이해 충돌"이라며 "이것이 공정한 행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오 회장은 "시민 세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기득권과 부패 고리를 끊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시민의 신뢰를 받는 투명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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