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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장애인 동료의원에게 “장애가 자랑입니까” 비하발언

경기도 장애인권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용인시의회에 장애인비하 및 차별성 언행 상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

 

[경기경제신문] 용인시의회에서 뇌병변 장애를 가진 동료 의원에게 “니가 내 맘을 알아?”, “온갖 혜택을 다 받은 의원이 무슨 사회적 약자인가”, “장애가 자랑입니까”, “장애가 심하지도 않으면서 특권을 누리지 않았냐.”며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1일 용인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의장 선출과 후반기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A 의원이 장애의원(장애인비례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장애인 비하 및 차별성 발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내 장애인단체는 ‘경기도 장애인권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정규인)’를 발족하고 장애인비하 및 차별성 언행 상세 규명과 함께 용인시의회의 납득할만한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이 사태에 대해 “장애가 자랑입니까”, “의회에 들어올 때 온갖 혜택을 다 받은 의원이 무슨 사회적 약자인가”, “00 의원은 장애가 심하지도 않으면서 특권을 누리지 않았냐?” 라는 말 등으로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의 당연한 기본권을 특혜인양 발언하여 장애의원과 전체 장애인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준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였다.  

 

비대위는 이날 "용인동부경찰서에 용인시의회 앞 집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용인시의회의 진정어린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경기도 장애인들의 분노를 담아 관련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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