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지난 6일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쉽게 갈 수 없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4번째 시행되는 무료진료에는 수원시의사회, 약사회, 치과이사회, 한의사회, 안경사회가 나섰다.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에서 온 50여 명의 외국인들은 시력검진, 스케일링과 함께 에이즈, 매독검사 등 다양한 혈액검사를 받았다.
이밖에도 내‧외과‧치과‧한방과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 후에는 처방약과 함께 B형 간염 예방접종도 무료로 받았다.
이희옥 팔달구보건소장은 “외국인근로자도 우리의 이웃”이라며 “앞으로 무료진료를 계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팔달구보건소는 내년에도 외국인 무료진료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주민 사목센터 수원엠마우스(팔달구 화서동)도 무료진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수원시 팔달구 거주 등록외국인은 2016년 9월 말기준 1만 4천657명이다.(출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