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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감염병 예방·관리 더 촘촘하게

【경기경제신문】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손을 틈틈이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기침할 때는 반드시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또 외국에 다녀온 후 2주 안에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보건소를 찾아가 상담해야 한다.


수원시 보건소는 6일 장안구청에서 ‘질병정보모니터요원 교육’을 열고 모니터 요원들에게 감염병 예방·관리 방법, 감염병 종류와 특징 등을 교육했다. 교육은 양경호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강의로 진행됐다.


질병정보모니터요원, 학교 보건교사 등 300명으로 구성
초·중·고의 보건교사 188명을 비롯해 병·의원 관계자, 사회복지시설장 등 300명으로 이뤄진 수원시 질병정보모니터요원은 ▲감염병 예방관리 요령 홍보 ▲감염병 환자 발견·진단 시 인적사항·발생현황 통보, 검사대상물 채취(병·의원) ▲전염성 질환 유행상태 담당 보건기관에 통보 등 감염병 예방·관리 활동을 하게 된다.


양 조사관은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수족구병, A형 간염,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콜레라 등 감염병 질환의 특징과 감염경로를 상세히 설명했다.


수두는 물집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공기, 감염자의 타액으로 전파된다. 환자는 발진 발생 후 모든 병변(病變)에 가피(부스럼 딱지)가 생길 때까지(최소 5일) 격리해야 한다. 늦겨울, 봄에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이하선염은 비말 감염(환자의 기침과 더불어 퍼지는 병균으로 감염)으로 전파된다.


홍역은 직접 접촉, 비말감염으로 감염되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1세 미만, 예방접종을 한 번 했거나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노출 7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手足口病)은 코·목의 분비물, 침, 물집의 진물, 대변 등을 통해 감염된다. 발열 후 1~2일째에 수포성 구진(丘疹)이 손바닥, 손가락, 발바닥 등에 생긴다. 전염성이 강해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수포가 사라질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


A형 간염은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인해 감염된다. 피로, 무기력, 식욕부진, 열, 근육통, 복통, 오심(惡心),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개인용 세면도구를 사용하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1개월이 지날 때까지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2년 전 전 국민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메르스는 37.59도 이상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된다.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수혈, 성접촉, 수직감염(태아가 모체로부터 감염) 등으로 감염된다.
 

콜레라는 어패류 등 해산물 식품 매개로 전파된다. 개발도상국, 후진국에서는 감염자 분변에 의한 음용수 오염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감염병 예방의 첫 걸음, 깨끗하게 손씻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할 일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양경호 조사관은 “보통 손 한쪽에 보이지 않는 세균 6만 마리가 있고,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1시간이 지나면 64만 마리, 4시간이 지나면 1600만 마리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양 조사관은 “손을 씻을 때 보통 잘 씻지 못하는 부분이 엄지손가락 윗부분, 손톱, 손가락 사이”라며 “취약한 부분을 신경 써서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질병정보모니터요원들이 감염병 의심환자를 발견하거나 진단하면 보건소에 신속하게 보고해 달라”며 “감염병 발생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해 시민 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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