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가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 커뮤니티 맵핑’ 시스템이 수원시에 서식하는 식물, 곤충, 동물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지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직접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
수원시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는 시민들이 수원 곳곳에 서식하는 생물 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1년 동안 530여 건이 등록됐다. 식물이 300종으로 가장 많았고, 곤충(104종), 조류(80종), 양서파충류(16종), 어류(12종), 포유류(9종), 생태계 교란종(3종)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http://www.mapplerk2.com/suwon">http://www.mapplerk2.com/suwon)에 접속하면 어느 동(洞)에 어떤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도에 표기된 생물종 아이콘을 클릭하면 생물 이름 발견자 이름, 발견 날짜와 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정자동에서는 오색 딱따구리, 오목천동에서는 꽃마리, 금곡동에서는 수리부엉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좀집게벌레, 날개띠좀잠자리, 살갈퀴, 꼭두서니 등 생소한 이름의 동·식물도 많다.
생물다양성 지도 만들기에 참여하려면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에서 ‘Mappler K2’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야 한다. 아이디 ‘suwon1’, 패스워드 ‘suwon1’로 로그인 후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생물의 명칭, 종류, 발견자, 발견위치, 날짜, 사진을 입력하면 수원시 지도 위에 ‘생물종 아이콘’이 표시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정보가 생물다양성 지도에 등록돼 많은 이가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며 “생물다양성 조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