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기후 재앙에 직면한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천에서 시민 실천 활동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용인환경정의는 “하천 오염, 쓰레기 문제, 기후 재앙 등은 각각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고 서로 얽혀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하천 쓰레기 줍기, 재활용 쓰레기 배출 및 수거, 용인시 대중교통 활성화 등 환경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알리는 집중 행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앞서 용인환경정의는 먼저 탄천에서 하천 쓰레기를 조사하고 수거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활동에 참여한 시민 김양열 씨는 “사람들이 하천을 자주 이용하게 되면서 하천에 담배꽁초와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버려지고 있는데, 그것이 물에 쓸려 들어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되고 결국은 기후 위기로 이어진다”며 “단순히 줍는 활동을 넘어서 정부 차원에서 담배꽁초 회수제 등 예방하고 수거하는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페인을 주관한 백소영 씨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위해 용인시 생활감동 마을실험실을 통해 투플업 프로젝트를 제안해 용인환경정의에서도 8월부터 투플정거장을 운영 중”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실천으로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자원의 재활용부터 시작해야 하고 일회용품을 비롯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수많은 자원에 대해서는 자원순환의 날은 물론 일 년 365일 동안 모두가 지구적인 관심을 기울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를 향해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 정책 확대를 요청했다.
시민의 거주지 불만족 사유로 교통불편이 우선순위로 손꼽히고 있고 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도로나 주차장 확충에 앞서 용인 안에서 원활하게 이동하고 연결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 등의 그린 인프라가 먼저 마련되어야 하므로 시민의 자원순환 실천과 더불어 용인시에서도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가뭄, 산불 등 세계 곳곳의 이상 현상뿐 아니라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이상 기후가 나타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용인환경정의는 지구 온도가 상승할 때마다 멸종위기나 식량작물 위협 등 그 피해는 우리의 예상을 초월할 것이기에 모두가 기후 비상 사태에 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집중행동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은 용인환경정의, 에코컨서번시Y를 비롯해 용인기후행동에 참여하는 여러 단체와 모임이 용인 각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후 행동을 전개했다.